네 번째 일상글
2024년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돌아보는 2023년과 올해의 이야기.
in 2023
2023년에는 일상글 하나 쓰지 않았고, 기존 iOS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Xcode에서 Tuist 전환한 이야기만 남아있다.
2023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4학년 1학기
2022년 12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졸업까지 아직 두 학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바로 복학 준비를 했다.
1~2월에는 짧은 풀타임 근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3월부터는 파트타임으로 학교와 병행했다.
Kotlin으로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도 해보고, 재수강이 필요했던 수업도 들었다.
val sum: (Int, Int) -> Int = { x: Int, y: Int -> x + y }
// Swift에서 Closure라 불리는 Lambda 표현식과
// Coroutine을 활용한 Asynchronous Programming이 재밌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참 많았는데, 적장 실행하지 못했다.
코딩 테스트, 영어 공부, 수업 내용 포스팅 등등
4학년 2학기
여름방학부터 졸업프로젝트를 위해 팀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엔 iOS 혹은 모바일 앱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으나, 관련 기술로 팀원들을 모으기 어려웠다.
결국 모바일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백엔드 개발자 두 명과 팀을 이뤘다.
앱 개발을 포기한 건 아쉬웠지만, 함께 해준 팀원들의 실력이 굉장했다.
블록체인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졸업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위해서 파트타임으로 앱 개발도 그만뒀다.
마지막 학기인 만큼 듣는 수업도 많지 않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했다.
이것도 돌아보면 굳이 그만뒀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졸업 프로젝트는 잘 마무리되었지만, 앱 개발의 연속성이 그때부터 끊겼다.
학기가 끝날 시즌이 되었을 때, 잊고 있었던 어학 점수 졸업 요건이 떠올랐다.
급하게 준비를 해봤지만 영어에 자신감도 없고, 기초도 없었던 내겐 무리였다.
결과적으로 졸업을 미루며 코테와 영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앱 개발 경력이 단절(?)된 체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in 2024
상반기
2024년의 2월까지는 왠지 취업 전 마지막 취미활동이 될 거라는 느낌이 들어서 오케스트라 활동에 집중했다.
이때 생전 처음 테너 리코더도 연주해봤다.
봄엔 준비 없는 취업 준비를 강행했다. 처음으로 실무 면접도 가보고, 코딩테스트로 많이 봤다.
하지만 역시 준비 없는 취업 준비는 있을 수 없었다.
코딩 테스트 주제나 연습이 없었기에 문제를 봐도 접근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면접 또한 스스로 제대로 알지 못함을 인지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상반기엔 코딩 테스트와 실무 면접에 대한 회고가 남았다.
하반기
상반기 회고가 끝날쯤에 졸업을 위한 토익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자존심 다 버리고 중학교 영어부터 시작했다.
유튜브로 기초를 공부하고, 토익 기출종합서 LC/RC 각각 1회씩 정독했다.
그리고 나서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졸업 요건 취득까지는 약 한 달 반(6주)이 걸렸다.
영어 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애플 아카데미 멘토로부터 개발 교육 프로그램의 멘토 자리에 대한 제안이 왔다.
USG 공유대학에서 진행하는 Apple 플랫폼 개발자 과정의 개발 멘토로 함께하는 것이었다.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것에 스스로 큰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다.
동시에 정말 앱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 1년간 개발을 하지 않았음에도 앱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공부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
현재
LeetCode와 백준을 통해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면서 필요한 개념을 공부하고 포스팅하고 있다.
Design Pattern과 SwiftUI도 공부하고 있다. iOS 사이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일하고 싶은 산업 분야가 생겼다. 올해 졸업 요건 취득 다음으로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자.
Conclusion
조금 더 자주 회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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